Year
2020
Specs
- 판형 226*310mm
- 면수 248p
- 도수 4도
- 제본 양장
Contents
- 목차 / 본문 / 부록 / 색인
전 세계 5억 명이 열광한 판타지,
서사 문학으로 재탄생
중국 게임 시장에서 『삼국지』, 『서유기』와 함께 3대 고전(CLASSSIC)으로 불리는 한국 산(産) 서사가 있다.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5억 명의 유저를 사로잡은 『미르의 전설 2』가, 바로 그 3대 고전 중 하나다. 『미르 연대기 : 용의 대지, 불과 마법의 역사』(이하 『미르 연대기』)는 『미르의 전설2』의 게임 스토리와 세계관을 서사 문학으로 풀어낸 역사서로, 미르대륙 2천 년 동안 인간과 마족들이 펼친 장대한 시간을 담고 있다.
미르대륙의 역사는 불을 섬기는 인간과 어둠을 사랑하는 마족과의 숙명적인 갈등으로부터 시작된다. 인간과 마족은 종족의 운명을 걸었던 ‘마왕전쟁’을 거치며 부단한 경쟁을 통해 각자 문명의 진화를 거듭해 간다. 『미르 연대기』가 그 영토를 한껏 확장하며 새로운 모멘텀을 맞는 건, 비천 지역으로 탐험을 떠났던 인간 원정대가 대지진으로 인해 고립되면서부터이다. 게임 [미르의 전설 2]의 본격적인 무대이기도 한 비천이란 곳에서, 버림받고 소외되었던 인간들은 다시 재건과 독립의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이 연대기가 특별한 것은, 출시 이후 20년이 흐르면서 연계성이 희미해지던 게임 [미르의 전설2]와 [미르의 전설3]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다시 집대성하고 보완해, 개연성 있는 한 흐름의 정사(正史) 형태로 엮어낸 데 있다. 또한, 게임 세계 속 사건들을 최대한 현실에서 통용되는 역사적,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해, 현 사회와 인간에 대한 은유와 상징을 지닌 서사 문학으로 풀어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외에도 미르대륙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는 수십 개의 일러스트들은 읽는 재미 뿐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더해준다.